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다

1.사람은 고쳐 쓸 수 있는가  바꿔쓰는것이 정답이다

미리캠버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는 속담으로, 사람의 본성이나 성격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행동 패턴, 성격, 습관 등이 고정적이라는 인식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견해는 인간의 변화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사람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학습하고 성장하는 존재이며,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심리학, 사회학, 철학, 그리고 뇌과학 등의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볼 때, 사람은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노력과 외부 환경의 영향을 통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라는 속담의 한계를 짚어보고, 사람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하고자 합니다.

 

2. 사람의 고정성과 변화 가능성: 심리학적 관점

1 성격과 습관의 고정성

심리학에서 인간의 성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특성으로 간주되지만, 완전히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빅 파이브(Big Five) 성격 이론에 따르면, 외향성, 개방성, 성실성, 친화성, 정서적 안정성 등의 성격 요소는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 동안 크게 형성되며, 이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이는 성격이 전혀 변화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실성과 친화성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외향성과 개방성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생활 경험, 스트레스 요인, 중요한 삶의 사건 등도 성격 변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성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연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학습된 행동과 습관의 변화

습관은 반복된 행동 패턴을 통해 형성되며, 이는 종종 무의식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습관 또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새로운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기존의 습관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행동주의 이론에서 제안하는 강화와 연관됩니다. 즉, 긍정적인 결과를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행동 패턴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습관 변화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자기 통제력과 동기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동기가 강할수록 습관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패턴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사람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철학적 관점

1 본질주의 대 존재주의

철학에서 사람의 본질과 변화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오래된 주제입니다. 본질주의는 인간의 본질이 고정되어 있으며, 외부적인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 견해와 일맥상통합니다. 본질주의적 관점에서는 인간의 본성이나 성격이 변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반면, 존재주의는 인간의 본질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삶의 경험과 선택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주장합니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은 존재하는 한 자신의 본질을 만들어간다"고 주장하며, 인간의 자유와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존재주의적 관점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이를 통해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2 니체의 자기 초월

프리드리히 니체는 인간이 끊임없이 자신을 초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철학에서 "초인 개념은 인간이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니체는 인간이 자기 극복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니체의 사상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약점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으며, 이는 인간의 본질적인 능력으로 간주됩니다. 니체는 "되기의 철학"을 통해 인간의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이는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말과 반대되는 견해를 제시합니다.

 

4. 사람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점

1 사회적 학습 이론

알버트 반두라의 사회적 학습 이론은 인간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 학습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반두라는 인간이 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며, 이는 기존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회적 학습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변화할 수 있으며, 특히 긍정적인 모델을 따라 배우는 과정에서 더 나은 행동 패턴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고정된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사회적 영향과 변화

사회적 영향은 사람의 행동과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들의 행동과 태도는 개인의 가치관과 행동 패턴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사회적 지지망은 사람의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지지망이 강한 사람들은 새로운 행동을 형성하고 기존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더 성공적입니다. 이는 사회적 지지가 개인의 변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사회적 규범과 기대도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변화의 중요한 동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뇌과학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변화 가능성

1 신경가소성

신경가소성은 뇌가 경험에 따라 구조적, 기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경험과 학습은 뇌의 신경 회로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사람의 행동과 성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경가소성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며, 심지어는 성격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신경가소성의 예로는 뇌 손상 후 재활 과정을 들 수 있습니다. 뇌의 특정 부분이 손상되었을 때, 다른 부분이 손상된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재구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뇌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경험과 학습의 영향

뇌과학 연구는 경험과 학습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술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관련된 신경 회로가 강화되고, 이는 그 기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게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경험은 뇌의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여, 사람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인간의 행동과 성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학습과 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말에 반대되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며, 사람은 환경과 경험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6. 변화와 성장의 조건: 어떻게 사람은 변할 수 있는가?

1. 변화의 동기와 의지

변화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동기입니다. 사람은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가 강할 때,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고 기존의 패턴을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러한 동기는 내적 동기(예: 자기개발, 자아실현)와 외적 동기(예: 사회적 인정, 보상)로 나뉠 수 있습니다.

또한, 변화의 의지도 중요합니다. 개인이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변화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자기 통제력과 결단력과도 연관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기 통제력이 강한 사람들은 새로운 행동을 형성하고 기존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환경의 중요성

환경도 사람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긍정적인 환경은 개인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으며, 부정적인 환경은 변화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원적이고 격려적인 환경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는 동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부정적이거나 억압적인 환경은 사람들의 변화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하려는 개인은 자신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거나, 자신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변화와 성장이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7. 사람은 고쳐 쓸 수 있는가?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말은 인간의 변화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견해를 반영합니다. 그러나 심리학, 철학, 사회학, 뇌과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볼 때, 사람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며, 학습과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격, 습관, 행동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환경과 경험에 따라 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변화는 개인의 동기와 의지, 그리고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말은 모든 경우에 적용될 수 없으며, 인간은 변화와 성장을 통해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람은 변화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노력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달려 있습니다. 변화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말 대신, 사람은 학습하고 성장하며, 필요할 때 변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도 필요한 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