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록·소통·컴퓨팅과 함께 진화해 온 입력 도구의 타임라인
1) 타자기의 시대 — 키보드의 시작
오늘날 키보드의 뿌리는 타자기(Typewriter)입니다. 1860년대 크리스토퍼 숄즈가 고안한 QWERTY 배열은 기계식 타자기의 구조적 한계를 고려해 자주 쓰이는 글자쌍이 엉키지 않도록 설계되었고, 그 배열이 컴퓨터 시대로 이어졌습니다.
2) 전자식 컴퓨터와 기능키의 등장
1950년대 전자식 컴퓨터는 보다 정밀한 입력 장치를 요구했습니다. 타자기와 비슷한 형태에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제어를 위한 Ctrl, Alt, Function(F1–F12) 등의 기능키가 추가되며 '입력'을 넘어 '제어' 도구로 확장됩니다.
3) PC 표준의 정착 — 101키와 기계식 스위치
1980년대 IBM PC 계열 보급으로 101키 배열이 사실상 표준처럼 자리잡았습니다. 같은 시기 기계식 스위치가 주목받았고, 확실한 입력 피드백과 내구성 때문에 개발자와 타이피스트에게 특히 사랑받았습니다.
4) 게이밍 키보드의 부상
2000년대 e스포츠의 성장과 함께 게이밍 키보드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했습니다. 낮은 지연시간, 매크로, 폴링레이트, 다양한 축(적축·갈축·청축 등), 그리고 RGB 조명까지— 기능과 감성이 결합된 제품이 쏟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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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래 — 사라짐이 아닌 공존의 방향
터치스크린과 음성 인식이 발전해도 물리 키보드는 정확성과 타건감이라는 고유한 가치를 지닙니다. 특히 프로그래머·작가·게이머에게 키보드는 생산성과 취향을 함께 담아내는 필수 도구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
키보드는 타자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발명에서 시작해, 컴퓨터의 두뇌를 다루는 정교한 인터페이스로 진화했습니다. 다음 키보드를 고를 때는 용도(업무/게임/휴대), 축 타입, 배열, 연결 방식, 소음을 기준으로 선택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