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마음입니다.” – 법륜스님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종종 외면되곤 한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이 단순하고 근원적인 물음 앞에서 우리는 머뭇거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혹은, 왜 우리는 '지금' 행복하지 못한가.
법륜스님은 늘 ‘지금 이 순간’을 강조하신다.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이루었을 때 오는 결과물이 아니라, 삶의 어떤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행복은 마음이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내면의 자세와 관점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외부에 있지 않고 내 마음속 어딘가에 있는 것이다.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
우리는 흔히 말한다. "좋은 직장을 구하면 행복할 거야." "연인이 생기면, 결혼하면, 아이를 낳으면, 집을 사면…." 끝없이 이어지는 ‘~하면’이라는 조건들. 이 조건들이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행복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 조건들이 충족된 순간에도 또 다른 조건이 등장하며, 행복은 늘 미래로 미뤄진다.
법륜스님은 이것을 “마음속 결핍의 굴레”라고 표현하셨다. 그는 말씀하신다.
“지금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나중에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만족할 수 있을까요?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은 일침처럼 날아온다. 우리의 불행은 현실이 아니라 인식에서 비롯된다.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도 전혀 다른 감정으로 경험된다. 지금이 괴롭고, 지금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상황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렇게 느끼도록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교 속에서 사라지는 나의 자리
우리는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산다. 친구의 성취, 동료의 월급, SNS 속 누군가의 여행, 연애, 결혼생활…. 타인의 삶은 언제나 더 화려해 보인다. 하지만 법륜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비교하면 괴로움이 생기고, 비교하지 않으면 만족이 생깁니다.”
비교는 나를 바라보지 못하게 만든다. 내 삶의 소중함, 내가 가진 고유한 빛을 지워버린다. 결국 남의 인생을 따라가려다 자기 삶의 궤도를 벗어나고, 그 길에서 길을 잃는다. 그리하여 불행하다 느끼는 것이다.
행복은 ‘남보다 나아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교하지 않고,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그제야 비로소 마음은 평온해진다. 그리고 그 평온 속에 행복이 스며든다.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또 다른 이유는 ‘기대’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그 기대가 어긋날 때 실망하고 분노한다. 그러나 인생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고,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법륜스님은 “기대하지 않으면 괴로움도 없다”고 하신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기대를 줄일 수만 있어도 고통은 줄어든다. 마음의 평정은 바깥의 변화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준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기대 대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고통을 대하는 태도, 그것이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행복은 고통이 없을 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고통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고통 속에서도 행복은 피어난다. 법륜스님은 이를 이렇게 말씀하신다.
“인생은 괴로운 게 정상입니다. 고통을 없애려 하지 말고, 그 고통을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를 땅에 단단히 발붙이게 한다. 누구나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고통은 삶의 일부이며, 그것을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고통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배움을 찾을 때, 우리는 더 깊이 있는 평안을 얻는다.
지금 이 순간, 행복을 선택하는 연습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법륜스님은 종종 말씀하신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겠다고 결심하세요.”
행복은 선택이고, 연습이며, 훈련이다. 매일 조금씩 감사의 마음을 연습하고, 비교를 내려놓고, 기대를 줄이며,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숨 쉬고 있는 것, 건강하게 걸을 수 있는 것,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그 선물을 알아차리고 누릴 수 있다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는 종종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그러나 그 말은 곧 내 삶을 외면하는 선언이 될 수도 있다. 삶은 지금 여기에 있다. 내일의 조건, 타인의 시선, 이루지 못한 목표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진실한 행복이 존재한다.
법륜스님의 말씀처럼,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은 마음에서 비롯되고, 마음에서 끝난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한가요?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다시 그 마음의 방향을 조용히 들여다보길 바란다. 그 안에, 이미 충분한 행복이 고요히 머물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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