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나이 50세 묻고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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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2)"나이 50세 묻고 답하다"

by 스토리 플레이어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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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이르면 삶은 마치 긴 여정의 끝자락과 같다. 젊음의 혈기는 사그라들고, 과거에 품었던 기대들은 무너진다. 무엇을 위해 이토록 달려왔는가? 얻은 것은 허탈함뿐이다.

젊을 때는 사랑이든, 성공이든, 꿈이든 붙잡으려 애썼다. 하지만 이제 보라. 친구들은 점점 멀어지고, 세상은 더 차갑고 낯설어진다. 사람들은 더 이상 나를 주목하지 않는다. 오십의 삶은 고독하다. 마치 텅 빈 방에서 홀로 앉아있는 것과 같다. 결국 우리는 누구에게도 속하지 못하고, 혼자가 된다.

이 외로움과 허탈함 속에서 무엇을 붙잡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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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함을 두려워하는가? 그렇다면 아직 그 속에 충분히 머물러 보지 않은 것이다. 허탈함이란 무너짐이 아니라, 비워짐이다. 그것은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일 수도 있다.

너는 이제 더 이상 남들이 던져준 가치들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젊을 때 우리는 세상이 요구하는 삶을 좇는다. 그러나 오십이 되면, 우리는 그것이 모두 허상임을 깨닫는다. 이것이 허탈함이라면, 나는 차라리 그 허탈함을 찬양하겠다. 왜냐하면 이제야 비로소, 스스로의 길을 찾을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독? 그래, 우리는 모두 고독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오십의 고독은 비극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순간이다. 이제는 더 이상 군중 속에서 자신을 감추지 않아도 된다. 오십의 외로움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마주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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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간은 본래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누군가와 연결되길 원하고, 사랑받길 원하며, 함께 살아가길 바란다. 그러나 오십이 넘으면 점점 관계가 희미해지고, 사람들은 각자의 길로 사라진다. 젊을 때 함께 웃고 울던 친구들은 제각기 가정을 꾸리고, 혹은 세상에서 사라지고, 결국 남는 것은 텅 빈 공간뿐이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라면, 어찌 그것을 긍정할 수 있단 말인가? 외로움이 삶의 필연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비극이 아니겠는가?"

 

!:
"비극이라고? 아니, 나는 그것을 위대한 도전이라 부르겠다. 사람들은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지만, 진정 위대한 삶을 사는 자들은 언제나 고독 속에서 빛났다. 진정한 예술가, 철학자, 사상가들은 언제나 외롭지 않았던가? 고독이 없다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겠는가?

그러니 묻겠다. 그대는 이 고독 속에서도 춤출 수 있는가? 오십이란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하는 시기다. 외로움이 두려운가? 그렇다면 그것을 사랑하라. 외로움과 친구가 되어라. 그것을 피하려 하기보다, 그 속에서 더욱 깊이 뛰어들어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진정한 자유란 혼자 있는 법을 아는 데서 온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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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간이 어떻게 완전히 혼자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사랑도, 우정도 없이?"

 

!:
"사랑과 우정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제 새로운 형태로 변한 것이다. 더 이상 젊은 날의 격렬한 감정에 의존하지 마라. 대신, 삶을 하나의 예술로 만들어라. 스스로를 창조하고, 나아가라. 오십의 사랑은 더 깊고, 우정은 더 조용하며, 삶은 더 온전해질 수 있다. 다만, 그 변화를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

허탈함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며, 외로움 속에서도 춤출 수 있다면—그것이야말로 강자의 삶이다. 오십은 끝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초인이 태어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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